우리가 잘 아는 축구의 승부차기라는게 있죠.
정규 시간과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경우 양팀 5명씩 번갈아가며 페널티킥을 차 승부가 결정짓는 룰인데요. 야구에서도 축구의 승부차기와 같이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승부치기라는 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KBO>
야구에서의 승부치기란?
축구처럼 공을 차는 것이 아니라 공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승부치기라 합니다.
사실 야구는 시간 제한이 없습니다. 그래서 9회까지 진행되는데 짧게는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 하는 경우가 발생하죠. 시간제한도 없는데 승부가 결정안난다면? 야구를 1박 2일동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겠죠. 이러한 무제한 연장승부를 방지하기 위해 생긴 룰이 승부치기입니다. 모든 대회에 필수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요. 대회에 따라 적용을 안 할 수도 있고 대회일정이나 특성에 따라 룰도 상이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10회 무사 1, 2루 승부치기 화면>
일반적인 적용 룰은 10회까지 무승부일 경우 11회부터 무사 1, 2루에 주자가 있는 상태로 경기에 돌입하는 겁니다.
승부치기 첫 타석에 들어가는 선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데 주자는 타순에 따라 움직입니다. 감독이 ‘우린 4번타자부터 시작할래’ 하면 4번이 첫 타석에 들어서게 되고 주자는 타순에 따라 2번, 3번이 되는 것입니다. 11회 이후에는 타석도 기존 타순에 따라 진행됩니다.
야구를 보시는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무사 1, 2루라는 상황은 점수를 내기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오게 되고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승부치기 룰의 도입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도입이 되었고요. 우리나라는 고교야구, 대학야구, 아마추어 야구(실업야구)에서 승부치기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KBL과 MBL은 도입되어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WBSC 프리미어12와 최근에 진행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는 10회부터 승부치기를 시작하고, WBC는 11회부터 숭부치기를 시작하는데 WBSC 프리미어12는 첫 타석을 지정할 수 있고 APBC와 WBC는 타석을 지정하지 않고 기존 타순을 이어서 진행합니다.
<출처.KBO>
이러한 승부치기 규칙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는데요.
타순을 조정하는 것 자체가 경기가 정당하지 않다는 점, 시간제한이 없는 야구의 특성을 강제로 제한했다는 점. 수많은 기록이 나오고 중요시되는게 야구인데 승부치기에서 발생한 기록들에 대해 어느부분까지 인정할것인지에 대한 비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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